'그와 그녀의 뒤늦은 연애사'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연애 경험이 투영된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체호프 단편선 중에서)
출판사 : 도서출판 안북( 2011 발행/절판본)
옮긴이 : 알 수 없음
해설 00:00
본문 03:55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며 의사였던
안톤 체호프는
에드거 알렌 포, 기드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소설작가로 푸시킨에서 시작되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 황금시대를
장식한 마지막 작가이기도 합니다.
체호프는 조그마한 식료품 가게를 하는
집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모스크바 대학 의대를 졸업했으며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대학
재학 중에도 잡지에 단편을 기고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습니다.
체호프는 소설 뿐 아니라 많은 희곡을
집필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단편소설
귀여운 여인, 약혼녀, 카멜레온 등이 있으며
희곡으로는, 갈매기, 세 자매, 바냐 아저씨
벚꽃 동산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1899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결혼한 두 남녀의
외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인생의
예측할 수 없는 속성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자기 아내를 편협하고
경박한 여자라고 깎아내리는 남자와
결혼의 환상이 깨진 여자의 만남과
유혹, 일탈, 이중생활을
사실주의적 필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두 남녀 주인공이 떳떳하지 못한 비애감에
빠지면서도 그 관계를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날카로운 심리 묘사와 밀도감 높은
구성이 돋보이는 안톤 체홉의 대표적인
단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 여자를 향한 체호프 자신의 사랑의 감정이
투영되어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안톤 체호프는 평생 지병이던 폐결핵이
악화되어 1899년 이 작품의 배경인
흑해 연안의 휴양지, 얄타에서 요양생활을 했습니다.
이때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가 얄타를 방문하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해에 체호프는 이 작품을 발표했으며
이어서 2년 뒤 그녀와 결혼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 속에는
올가 크니페르에 대한 체호프의
애틋한 감정이 섬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평생 동안 작품을 통해
진실한 인생이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탐구하던 안톤 체호프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그럼 일탈과 유혹, 이중 생활이라는
통속적인 설정을 어떻게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는지,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이 영상은 절판본으로 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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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Music : 89. Canon_캐논변주곡_국악 CC BY
Credit : 한국저작권위원회
Provided by 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 김민기, 김중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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