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명절마다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해 온 윤정희.
하지만 이제 명절은 더 이상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아니다.
아들들은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며느리들은 뒷담화를 한다.
"이제는 명절이 의미가 없어."
"며느리도 귀한 손님인데, 왜 시댁에서 대접을 못 받아?"
이 말을 듣는 순간, 윤정희는 깨닫는다.
'나는 왜 이 고생을 하고 있지?'
그녀는 결심한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아들들에게 선언한다. "다음 명절부터 오지 마라."
아들들은 당황하고, 며느리들은 오히려 좋아한다.
하지만 윤정희는 이제 자신의 삶을 살기로 한다.
남편과 여행을 떠나며, 처음으로 명절을 '쉬는 날'로 맞이한다.
뒤늦게 후회하는 아들들의 연락에도 윤정희는 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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