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던 밤, 산으로 떠난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를 잃고 자란 소년은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곱 해를 총 쏘는 법에 매달리고, 마침내 금강산 깊은 산속으로 향한다. 사람의 탈을 쓴 호랑이, 신비한 노파, 그리고 아버지의 유골이 숨겨진 진실. 목숨을 건 여정 끝에 소년이 마주한 것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었다. 이 이야기는 믿음과 기다림, 그리고 다시 만난 가족에 대한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