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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년 비밀 전한다".. 주민을 동굴 전문가로

MBC충북NEWS 384 19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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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동굴과 희귀한 지층을 갖춘 단양군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평생 터전을 지켜온 주민들을 지역의 숨은 가치를 전할 특별한 전문가로 키워내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수동굴 내부에 펼쳐진 종유석과 석순. 수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의 예술품입니다. 소백산 다리안 계곡에는 더욱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18억 년 전 선캄브리아 시대의 화강편마암과 5억 년 전 고생대의 규암이 맞닿아 있는 곳. 13억 년의 시간 차이를 품은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지질학적 명소입니다. 단양군은 이런 지질 자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지역 주민을 동굴과 지질 전문가로 만드는 것입니다. 평생을 살며 터전을 지켜온 주민들이, 단양의 숨은 가치를 직접 알리는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 INT ▶ 동석희 / 단양군 적성면 "단양의 겉모습만 보고 살다가 진짜 깊이 있는 세계를 만나게 돼서 너무 놀라웠고 너무 좋았습니다." ◀ INT ▶ 서현주 / 단양군 매포읍 "제가 지질 해설을 하게 된다면 관광객들이나 그리고 관내에 있는 학생들이나 각 기관에 있는 분들한테 제가 느꼈던 것처럼 깊이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좀 전해주고 싶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순한 관광지 인증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살리며, 무엇보다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INT ▶ 김호근 / 단양군 자연환경팀 "몇몇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것보다 지역 주민들이 먼저 이해를 하고 그들이 관광객 혹은 다른 지역 주민들한테 알려줘서 스스로가 지역을 가꾸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수억 년의 시간이 만든 자연의 비밀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 바로 그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단양의 새로운 이야기꾼이 됩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임태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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