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어느 마을에 각각 딸 하나와 아들 하나를 둔 과부가 서로를 의지하며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영천댁 이거 좀 먹어 봐."
"곶감 아니여? 이런 귀한 것을..."
"상주 오라버니가 인편에 보내준 거여."
"잘 먹을게, 상주댁."
상주댁과 영천댁은 젊은 나이에 남편들을 전쟁터에서 잃고 상주댁은 다섯 살 사내아이를 영천댁은 네 살배기 딸아이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매일 붙어 지내다 보니 자연히 아이들도 오누이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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