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상 추가하네요 :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상은 그동안 조금씩 담아온 저희 아들 유치원 적응 영상입니다!
발전하는 모습을 가볍게 담을려고 했는데 조금의 욕심이 생겨 혹시나 같은 상황 속 아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 편집하여 올려보게 되었어요.
영상 촬영과 편집 말기술 부족으로 여기에 상황글을 남겨보려고 해요.
우선 저희 아들은 기관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당시 시기에 맞는 발달상황을 고려하지 않았고 특히나 중요했던 내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무시한채 보냈던게 화근이 되어
분리불안이 생겼고 또 잦은 감기로 인해 기본1-2주씩 등원을 못하게 되자 적응이 더욱 힘들었어요.
그리하여 고민 고민 끝에 퇴소를 결정하고 쭉 가정보육을 했습니다.
이것이 육아에 있어 제일 후회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36개월이 지나고 41개월, 5살이 된 아들을 이제는 사회로 나가도 된다고 느꼈기에 마음을 굳히고
가깝고 괜찮은 유치원을 물색한 후 입학설명회에 참여해 우리 아이가 다녀도 될만한지 따져보았습니다.
두번의 실패는 안된다.
저는 놀이중심의 유치원을 찾았고 다음은 근거리, 인원 수를 체크하고 입학 접수를 하였답니다.
사실 저의 마음은 다른건 바라지 않고 아이가 울지 않고 잘 다녀주길 바랄뿐이였어요.
그렇게 대망의 입학식날,
저희 유치원은 첫날부터 차량운행을 했고 정상수업을 했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 2명에게 조언을 듣고 저희 아들에게 맞는 선택!
변화에 아주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라 힘들어도 처음부터 차량을 태웠고
대신 원에서 장시간 있는건 무리일 거 같아 2일만 점심먹고 개별하원을 시켜주었답니다.
주말이 지나고 등원 3일차엔 정말 정말..악을 쓰며 거부를 하였답니다.
마음이 찢어지지만 이런다고 퇴소를 할 생각이 전혀 없기에 마음을 아주 굳게 먹었어요.
집에 가서 눈물 훔치기도 하고 걱정에 밥도 먹히지 않고 하원까지 시간도 더디게 가는 시간들이였답니다.
적응기간 3개월로 잡았던 저의 생각과 달리 등원 2주차에 하루 건너 하루 울더니
등원 3주차쯤 울지 않기 시작하고 등원 4주차부터 불안한 감정 표현들도 많이 줄어들었더라구요.
그렇게 등원 2개월차에 스스로 준비해서 문 밖으로 나설 정도로 많이 적응된 모습이였어요.
주변에서 엄마껌딱지라고 할 정도로 분리가 안되었던 아이였는데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기특했답니다.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워킹맘, 혹은 피치 못할 상황으로 육아를 하지 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꼭 세돌까지 아이와 함께 하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과의 관계에 긍정적이라면 조금 일찍 가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꼭 36개월은 넘기고 사회로!
📍유치원 적응에 소소한 팁
첫번째, 또래 아이들이 많은 문화센터나 놀이터, 키즈카페 방문 횟수를 늘립니다.
저희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3개월후부터 코로나가 돌기시작해 16개월까지 시댁 친정 외엔 외출을 자제했었어요
그리고 이때부터도 엄마와 떨어지는 걸 힘들어했고 타인에 대한 낯선 반응도 쎄게 왔었답니다.
저또한 이런 상황들이 힘들어 거의 저와 지냈어요.
발등에 불떨어져 36개월부터 자주 나가기 시작했고 트니트니를 수강, 가끔 클래스나 키즈카페를 갔어요.
예민하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의 엄마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 나가는게 쉽진 않아요.
하지만 조금씩 횟수를 늘리다보면 아이도 어느정도 흥미를 갖는답니다.
두번째, 5살 형아가 되면 유치원에 간다고 알려줍니다.
유치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고 관련도서도 읽어줍니다.
저도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고 ‘당근 유치원’, ’우리는 언제나 다시만나‘ 라는 도서를 구매해 읽어주었어요.
세번째, 입학을 한 후엔 아이가 울어도 단호하게 등원시켜야 하며 마음을 굳게 먹어야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에 동요되면 아이가 적응하기 더 힘들다고 합니다.
네번째,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아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하고 시행합니다.
다섯번째, 유치원에 다녀온 후 아이가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먼저 물어보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 본인이 먼저 이야기를 하는 케이스였어요 나름의 긍정적 신호였죠.
아이가 유치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조금 참고 먼저 이야기할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여섯번째, 같은반 친구와 친해질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하원 후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지 집으로 초대하여 노는 것도 좋답니다.
그럼 그 친구가 좋아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기 시작해요 !
일곱번째, 부모의 칭찬과 격려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가끔 누구는 이러는데 너는 왜 그래~라는 말을 합니다.
영상에서도 보면 “다른 친구들은 안울잖아 울지마” 라고 하는 멘트를 듣고 많이 반성했답니다.
비교하지말고 아이를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 마인드를 장착하여 격려를 해주고
하원 후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면 감정을 공감해주고 칭찬해주면 아이가 유치원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직접 겪어본 상황으로 다른 부모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적어보았습니다.
영상을 짧게 찍어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설명을 추가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짧게는 2주 길게는 졸업할때까지도 등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답니다.
아이를 잘 지켜보시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즐겁게 등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행복한 기관 생활을 할 수 있을거에요.
아이를 키우면서 매년 매달 과제가 주어지는데 하나하나 해내가는 우리는 참 대단한거에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부모님들도 걱정으로 이 영상을 보고 계셨겠죠? 저희 아이도 해냈습니다!
내 아이라고 못할 거 없어요 ! 스쳐가는 과정들이니 너무 염려마시고 긍정적 마인드 장착해주세요: ) 우리는 또 해낼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