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겨울입니다. 겨울의 한중간을 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낮에는 햇볕이 너무 좋아서 일부러 산책을 나가게 됩니다. 오늘은 산책을 나갔다가 점심까지 먹고 왔습니다. 대구의 따뜻한 겨울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다 보니 모처럼 동네를 벗어나서 시내 반월당까지 가게 되었고, 반월당 맛집 수상한한옥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름부터 수상합니다, 수상한한옥이라니! 중정에 들어서니까 도대체 이런 것은 어디서 가져왔나 싶도록 옛날에 안방에서나 보던 자개농 문짝이 달려 있고, 중정에 조성해 놓은 작은 연못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예사롭지 않고도 수상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 정말이지 사람으로 하여금 특별한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옛날 집을 거의 그대로 둔 채 손본 솜씨가 무척 깔끔했습니다. 밥맛이든 술맛이든 나게 생겼습니다. 대낮인에도 술이 당겨서 혼났는데 밤에 갔으면 정말정말 못 참았겠습니다. 한옥 구조상 단체 모임을 가지기도 편할 것 같았습니다. 한쪽 공간을 통째로 차지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고등어구이와 김치찌개가 같이 나오는 500도 화덕고등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점심 특선입니다. 기본이 2인분이라서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500도 화덕에서 구워서 그런지 고등어구이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솔직히 집에서는 비린내 때문에 고등어구이를 잘 못 해 먹는데요, 수상한한옥 같은 이런 식당이 있는 것은 정말 축복입니다. 500도 화덕이라서 그럴까?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것이 일품이었습니다. 여기에 김치찌개까지! 얼큰한 김치찌개가 고등어구이의 어쩔 수 없는 비린내를 싹 잡아 주어서 너무너무 멋진 조합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519도 수상한화덕김치피자를 추가했습니다. 이 피자가 또 지금 제 뇌리에 수상한한옥을 반월당 맛집으로 각인시킨 데 일등공신입니다. 김치와 피자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점심 식사를 했다는 만족감이 컸습니다. 김치찌개에는 라면 사리가 제일 맞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넣어서 끓여 먹으니까 요즘 한동안 참아서 금단 증상까지 생긴 라면에 대한 욕구를 잠재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얼큰한 김치에 연두부까지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정말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It's such a warm winter that I don't know if I can do this these days. Despite passing through the middle of winter, the sun is so nice during the day that I go out for a walk on purpose. Today, I went out for a walk and had lunch. The warm winter weather in Daegu was so nice that I walked out of the neighborhood to Banwoldang in the city, and I came to eat lunch at a suspicious hanok restaurant called Banwoldang. The name is suspicious, Hanok! Entering Jungjeong, there was a door of a mother-of-pearl farm that I used to see in the main room in the past, and smoke was rising from the small pond that was built in Jungjeong. The atmosphere was really suspicious and unusual. What kind of food would be served in a place like this? Really, it makes people have special expectations? His skills were very clean with the old house almost left as it was. It looks like it will taste like rice or alcohol. I got in trouble because I was craving alcohol even in broad daylight, but I really couldn't bear it if I went at night. Due to the structure of the hanok, I thought it would be convenient to have a group meeting. I thought I would be able to have a good time by taking up the entire space. I ordered 500-do oven-baked mackerel that comes with grilled mackerel and kimchi stew. It is a lunch specialty. It was for 2 people, so I ordered 2 people. In particular, the grilled mackerel was excellent because it was baked in a grill for 500 people. To be honest, I can't cook grilled mackerel at home because of the fishy smell, but I'm so blessed to have such a suspicious hanok restaurant. Is it because it's a 500 degree oven? The crispy and savory taste was superb. And kimchi stew! It was such a wonderful combination because the spicy kimchi stew got rid of the inevitable fishy smell of grilled mackerel. We added hwadeok kimchi pizza, which is 519 degrees suspicious. This pizza is also the biggest contributor to making suspicious hanok into a restaurant in Banwoldang in my head. I didn't know that kimchi and pizza go so well together. I was full and happy that I had a proper lunch in a long time. I have faith that ramen noodles are the best in kimchi stew, and since I've been cooking it with it, I've been happy to quench my desire for ramen that has even stopped eating it for a while. In addition, it contained a lot of soft tofu and spicy kimchi, which was really satisfying.
#기타여신 #수상한한옥 #반월당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