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겁부터 났지만, 내 인생을 바꾼 선택"|아무도 없는 산골에 내 나이 만큼 먹은 폐가를 샀다|강원도 산골 한 여자의 나홀로 산골살이|한국기행|#골라듄다큐
※ 이 영상은 2018년 6월 4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심심산골 1부 하룻밤 묵어갈까요>의 일부입니다.
강원도 정선 한강 최상류를 흐르는 ‘골지천’을 따라 걷다보면
남한강 수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구미정’을 만날 수 있다.
아홉가지 아름다움이 있다는 구미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선의 사을기 마을.
해발 600미터 오지 중의 오지에 자리잡은 마을에 들어서면
60여년 세월을 견딘 옛집이 나그네를 반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얀 눈발 날렸다는 숲속의 오래된 산장.
서서히 봄이 지나가는 강원도 정선의 깊은 숲을 거닐다
하룻밤 발이 묶여 산장에 묵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면 더 가까이 다가오는 숲의 소리와
소쩍새 울음 들으며 산장에서 하룻밤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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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다렸던 비소식인가.
텃밭이며 식수까지 모두 자연수를 사용하는 평창의 외딴 집은
시원하게 땅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도시에서 일하는 내내 평창으로 떠날 궁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가도현, 최선희씨 부부.
오늘도 주말을 기다려 평창 임하리 마을 꼭대기 집으로 들어왔다.
잠시 비운 사이 허락도 없이 우체통에 세 들어온 산새가 남긴
올망졸망한 새알은 그렇게 신기할 수 없고
봄비 맞으러 나온 청개구리와 달팽이를 만나는 일은 아이처럼 즐겁다.
텃밭 일구고 나물 캐는 일 모두 아직은 어설프지만
천진난만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운 부부가 평창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만나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심심산골 1부 하룻밤 묵어갈까요
✔ 방송 일자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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