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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

atooTV 85,737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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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투TV 이현미 기자 = 지난 9일,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김영하 작가와 함께한 '위대한 개츠비 같이 읽기' 기획전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기획전에서 김영하 작가를 보기 위해 많은 독자들이 찾아와 뜨거운 반응 속에서 시작했다. 시작 전 김 작가는 미국대표 문학 소설인 '위대한 개츠비'의 독자이자 번역가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날은 자신의 본업인 소설가 입장으로 돌아가 역자 후기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손수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하게 된 동기와 번역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들려줬다. 또한, 소설 속 구절을 인용하며 각 인물의 특징을 설명, 사건이 일어나는 전개와 결말까지 막힘없이 설명해 나갔다. 특히 그는 이 소설의 제목인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의 의미에 대해 1920년대의 미국의 유명한 마술사인 푸디니(The Great Houdini)를 소개하며 그만의 새로운 관점으로 독자들에게 이해 쉽게 전달했다. 토크가 끝난 후 한 여성 독자는 "김영하 작가를 평소에 만나 뵙고 싶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게 되어 좋았다. 책의 내용을 유익하게 설명해줘 즐거웠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외국인 독자는 "'위대한 개츠비'라는 소설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잘 알게 되었다"면서 "장래희망이 번역가인데 김영하 작가가 번역하는 동안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줘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영하 작가는 "독자들이 이 소설이 세계 명작이고 고전이라는 것에 짓눌려서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랑 이야기이고 촘촘하게 잘 쓰인 재미있는 소설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1925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F.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2005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 김영하 작가가 번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감독 바즈 루어만)' 가 오는 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개츠비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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