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문명 속에서 질서를 배웁니다.
어떤 행동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배우며 성장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의 본능은 점점 더 억눌리게 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욕망을 지닌 존재입니다.
행복을 추구하고, 즐거움을 원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문명은 우리에게 그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사회는 규칙을 만들어냅니다.
모든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선 질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개인의 욕망을 희생하며 사회에 적응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야 하고, 가고 싶은 길이 있어도 돌아가야 하며,
때로는 마음속 불꽃을 스스로 꺼야 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그렇게 우리는 문명이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서 살아갑니다.
서로를 해치지 않도록, 모두가 공존할 수 있도록 정해진 규칙을 따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늘 질문이 떠오릅니다.
이것이 정말 올바른 길일까?
내가 원했던 삶은 이런 모습이었을까?
문명이 우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