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2WD 6인승을 일반 도로에서 시승했습니다.
앞서 시승한 가솔린 2.5 터보 모델과 트림 구성 등 동력원 이외의 차이점은 크지 않습니다. 2WD 모델은 연비에 초점을 맞춰 18인치 휠에 편평비 60인 타이어가 들어가는 점이 특이한데요. 탄탄하면서도 차체 움직임을 잘 억제하도록 조율한 서스펜션이 뒷받침하면서, 자잘한 노면 요철을 좀 더 잘 흡수하는 특성 덕분에 전체적인 승차감은 21인치 휠을 끼웠던 가솔린 2.5 터보 시승차보다 더 나은 느낌입니다.
동력계 특성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힘 자체는 여유가 크지 않고 무난한 편입니다. 연비를 고려해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차를 모는 것을 전제로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뒤에도 전기 모터로만 달리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 회생 제동 기능 등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점은 좋습니다. 다만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고 달릴 때에는 수동 모드에서 변속 반응이 더뎌서 적극적으로 운전하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 시승 때 다루지 않았던 2열 및 3열 공간도 직접 앉아보고 조절해보며 장단점들을 짚어 봤습니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러닝타임이 30분을 넘긴 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 현대자동차에서 시승차를 제공받아 촬영했고, 시승차 제공 이외의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광고나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평가는 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으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이나 보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