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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었기에 참고 견뎠다. 하지만, 그날 밤… 그녀는 조용히 짐을 쌌다."
"손주를 돌보던 어머니, 며느리에게 맞고 결국 떠나기로 결심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쳤지만, 어느새 '필요할 때만 불리는 사람'이 되어버린 그녀.
며느리의 차가운 말, 아들의 무관심, 손주의 사랑스러움 사이에서 점점 사라져가던 하루들.
그러던 어느 날, 그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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