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좀 보고 다니죠. 치마가 너무 짧잖아요."
캠퍼스 첫날, 생전 처음 보는 아시아 남자한테 이런 말을 들었었죠
미국에선 누구도 내 옷차림에 참견하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이 한국 남자는 처음부터 나를 판단하고, 지적하고, 틀을 씌우다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 순간부터 그가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이상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말이 자꾸 떠오르는거 있죠..
나를 불편하게 했던 그 사람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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