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집 | 어떻게 집이 변하니
❚ 2024년 12월 17일 방송
경상북도 문경, 10년에 걸쳐 점점 변신하는 집이 있다? 마을 안 꽁꽁 숨겨져 있는 집이지만 10년 전 처음 지었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데. 트랜스포머 은호네 집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 집은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미대 출신 건축주 부부가 도시를 떠나 시골살이를 결심하고 지은 집이다. 부부 둘 다 삽화작가로 일하고 있는 예술가답게 집 내부도 감각적으로 꾸몄다는데... 포치데크에 대청마루까지 있는 한옥 구조를 결합해 건축주의 어릴 때 추억들을 생생히 다시 실현하였다. 또한 각 공간을 단차로 연결해 벽 없이 한 공간에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직주일체형 집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집도 나이가 들어가는 법. 거기다 간절히 원했던 아이, 은호까지 기적처럼 찾아오면서 이 집은 트랜스포머 하우스가 되었다는데.
처마 아래 포치 공간은 벽으로 막아 세 가족을 위한 다이닝룸으로 만들고, 작업실로 쓰였던 거실은 은호 놀이터인 평상으로 리모델링했다. 특히 그중 백미는 은호 아빠 이조씨의 자부심이었던 앞뒤 뚫린 대청마루. 진정한 트랜스포머형 복층 공간으로 탈바꿈해 부부의 작업실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두 예술가가 만나 지은 집답게 두 사람의 개성을 확실히 볼 수 있는 집이다. 아내는 대들보 없이 서까래만 갖고 싶어 외쪽경사지붕을 택했고 우드와 빨간 고벽돌로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10년에 걸쳐 트랜스포머 된 집을 지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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