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냉이톡썰사연 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1xsJXeIwhn5c7Zgn-kQ
오늘의 사연
**등장인물**
나=부글부글
남편=무지성
시모=썃다마우스
시부=대사한줄
친정엄마=현란한혀드리블
친정아빠=노룩패스
친구=해주고도눈치
재미있게 시청해주세요^^
[깡냉이톡썰]신혼 아파트에 집들이 와서 덥다고 보일러 끄라더니 다음날 감기 걸렸다며 보일러 왜 안 틀었냐고 화내는 시모. 너때문에 우리 엄마아빠 감기걸렸다고 화내는 남편. 제주도 새별 오름 데리고 가서 정신교육 체력단련 미친 듯이 시키자, 잠시 후 열받은 시모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하는데/사이다사연/라디오드라마/영상툰
시부모님과 집들이 했는데 역시나 혼났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사를 해서 저번주에 시부모님 초대하고 집들이를 했는데요
속상한 점들이 있어서요
1. 원래 본인 밥 다 먹으면 시가 가족들은 소파에 다리 뻗고 누워있어도 되나요?
그럼 제가 시가 가서 제 밥 다 먹고 침대에 다리 뻗고 누워 있어도 될까요?
2. 밥을 다들 다 드셨길래 과일 챙겨드리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아버님이랑 언제까지 술을 먹을지 모르고 그거 다 기다리고 설거지 했다간 열두시 한시나 되야 설거지 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열심히 설거지 하는데 남편 마음이 불편해졌는지 자기가 마지막에 할테니까 오라고 했어요
근데 저도 식탁에서 말라비틀어져가는 밥그릇을 보고 있는 것과 술 취할 사람을 설거지를 시키는게 제 마음이 불편해서 편하게 얘기하라고 설거지 마저 하겠다고 했어요
어차피 남편이 설거지하면 시어머님이 싫어할거고 술 취한 사람이 설거지를 얼마나 깨끗하게 하겠나요..
근데 남편은 굳이 저한테 쫓아와서 마지막에 자기가 하겠다고 승질을 내더라구요?
어머님도 자기 아들이 승질내니까 갑자기 저한테 같이 승질을 내더라구요
자기 아들 마음 불편하게 했다고 바로 승질이 나신거죠
무슨 왕따 시키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집단으로 화를 받을 만큼 크게 잘못했나요
당일날 집으로 돌아가시는거면 돌아가시고 나서 설거지 하겠지만 제가 빨리 설거지라도 끝내놔야 나중에 물소리 안나게 조용히 쉬실거 아닌가요..
후식 드시는 동안 제가 설거지 좀 하면 안되나요..?
3. 아침에 일어나서 잘 주무셨냐고 하니까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집이 추워서 아버님 감기 걸렸다고 버럭 화를 내시고 계속 꿍시렁꿍시렁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평소에 보일러를 틀 만큼 추위를 못 느끼기도 해서 난방을 틀어야지 생각을 못했어요
아직도 반팔 잠옷을 입고 자기도 하고요..
근데 또 저렇게 화를 내시는거 보니 전날 밤에 춥다고 겉옷 달라고 하고, 본인들 집은 더 따듯하다고 하고 그러셨던게 생각나더라구요.
아 그게 난방 틀어달라는 소리였구나. 진작에 틀걸 싶더라구요.. 저나 남편이나 저희가 느끼는 온도만 생각하고 세심하지 못했던거죠
저희가 어른들 모시고 온도 부분에 세심하지 못한건 잘못이긴 하나 그럼 전 날 저녁 보일러 틀어줄 수 있냐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시거나
다음날 아침에 버럭 화를 내시기보다 이럴때는 세심하게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좋게 말씀해주실 수 있지 않나요?
4. 원래 서른중반 된 아들도 아들은 아들이라 이불 덮어주고 베개 받쳐주고 막 귀엽고 그런가요?
저한테는 눈에 불을 키고 하나라도 흠잡고 싶어하시는데 둘째 아들한테는(도련님) 저한테 성질내시고 얼마 안되서 그렇게 다 챙겨주려는거 보니까 보기가 힘드네요
저도 집에서 귀한 딸인데.. 귀한 며느리 대접은 못받아도
만날때 마음 안 불편하게 정도는 해주실 수 있지 않나요..?
여기까지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 주시면 제 생각 바로 잡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