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자리에서 며느리가 대뜸 이씨의 옷차림을 노골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어머님, 이번에도 시장에서 옷 사신 거죠?어머님 입으시는 옷 솔직히 같이 다니기 창피해요..
저희 친정 엄마 좀 보세요. 누가 어머니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겠어요?"
나는 이 옷도 좋은데, 그래도 아끼는 옷 입고 나온거야...
"그러게 돈 좀 모아놓으시지 그러셨어요
돈이 없으시니까 맨날 시장바닥에서 옷이나 사 입으시죠.."
"얘, 너는 지금 시애미한테 무슨 말버릇이니?나는 너희들 집 사주려고 가진 돈 다 내줬다."
"그래서요?이제 돈도 한 푼 없으시면서, 시어머니 대접은 받고 싶으세요?"
"받을땐 신나서 받아놓고, 이제 돈 떨어지니까 시댁도 아니라 그 말이니?"
"엄마, 창피하니까 그만 좀 해."
"진우야..."
"솔직히 아내말 틀린말 없어요.이제 와서 뭘 그렇게 대접받길 원해요?"
"진우야 그런 말이 아니잖아...돈없다고 부모를 무시해도 되는거니?!
너 키워주고, 결혼할때 너 잘되라고, 가진 돈 다 지원 해줬잖아!너가 어떻게 엄마한테 이래"
"그건 부모로서 당연한 거 아니에요?왜 자식한테 그걸로 빚 갚으라는 것처럼 구는 거예요?
"이제 각자 인생 각자 챙기는걸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