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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나 가끔보자." 매번 손주들 주렁주렁 데리고와서 밥얻어먹고 놀다가는 딸에게 힘드니까 이젠 오지 말라고 한 어머니 | 노후 | 사연라디오 | 오디오북 | 시니어이야기

인생은 그저 소풍 34,118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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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애 보는게 힘들면 차라리 사람을 써. 너는 다시 일 나가고. 왜 일도 안하고 애보면서 자꾸만 엄마한테 떠맡기는거야?” “떠맡기긴 누가 떠맡겨…” “다시 일하기는 싫지? 낮에는 팽팽 놀고 오후에 애들 데리고 오면 알아서 봐주니까 말이야. 아주 살판 났지? 너처럼 애 키우면 10명도 키우겠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애 둘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애 둘을 너만 키워봤니?” “진짜 매정하네. 내가 저번에 엄마가 그런것도 참았는데… 먼저 찾아온 딸한테 이러는 건 아니지.” “아 누가 찾아오래?” “아니… 세상에 어느 친정엄마가 딸이 손주들 데리고 오는걸 싫어해?” “아냐. 나는 예외인가보지. 오려거든 명절때나 가끔 와. 니 오빠네처럼. 자식들 다 키워놓으니까 이제 손주까지 키우라는 게 말이 되니. 너 엄마가 몇살인지는 알아? 기운 딸려서 더 이상은 못봐주겠다.” “아니…뭐가 그렇게 힘든데? 애들도 좀 커서 그렇게 손 안가잖아.” “너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얻어먹고. 애들 쫓아다니면서 봐야되고. 돌아간 다음에도 늘 대청소를 해야되는데… 너같으면 안 힘들겠어? 그러면 너도 와서 빨래해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해봐. 그러면 버선발로 나가서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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