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하고 지내시는 거에요?” “웬일로 전화를 했어?” “아니… 생각해보니까 통화한지도 오래 됐고…” “요즘 운동도 다니고 그래. 요리도 배우고.” “네? 아, 다음주쯤 한번 갈게요.” “다음주는 내가 바빠서 와도 못만나겠다.” “바쁘다고요?” “그래. 요즘 이것저것 한다고 말했잖아.” “그렇다고…만나지도 못할정도로 바쁘다고요?” “그렇게 됐네. 무슨일로 오는 건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전화로 해. 오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