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에서 유자접목기술 교육을 받았어요.
접목은 친화성이 있는 두 식물체에 형성층을 유착시켜
생리적인 한 식물체를 만드는 거예요.
탱자를 유자로 접목하는 방법에는
봄에 하는 가지접과 여름에 하는 눈접이 있어요.
가지접은 ‘절접’ 또는 ‘깍기접’이라고도 해요.
♠ 접수 채취와 보관
충실한 1년생 가지의 중앙부를
낙엽 후 1~3월 상순까지 채취하면 저장양분이 많다.
접수 양끝에 파라핀처리를 하고,
신문지에 싸서 비닐 밀봉을 한 상태로 냉장(5~7°C) 보관한다.
♠ 접수 조제
지름 0.5~0.9㎝, 길이 5~10㎝ 정도에
눈이 2~3개 있는 가지의 가장 위쪽에
눈이 위치한 아랫면을 2~3㎝ 길이로 자르고,
반대편 아랫면은 60°C 각도로 자른다.
♠ 대목 조제
지면에서부터 5~7㎝ 부분에서 수평으로 자른다.
북쪽 끝면을 약간 위로 자른다.
목질부를 약간 붙여 3㎝ 정도 내려 자른다.
♠ 가지접(절접 깍기접)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을 맞춘다.
가장 위쪽 눈의 위치가 대목의 안쪽을 향하도록 맞춘다.
결합부분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결속한다.
가지접이든 눈접이든 접목은 역시
섬세한 여자의 손길로 해야 성공률이 높다네요 ㅋㅋ
유자과수원을 조성할 때
유자묘목은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유자묘목 대신 뿌리생장력이 좋은 탱자묘목을 식재하고
1년 후에 유자접목을 하는 게 더 유리한 것 같아요.
봄에 유자묘목을 식재했는데, 그해 겨울에
모두 고사하고 만 과수원을 보고 얻은 결론이예요.
동해피해로 고사해버리는 등
어렵게 유자과수원을 유지하기보다
유자묘목 생산업을 하는게 돈이 되는 현실이예요.
탱자씨를 뿌리고 유자로 접목해 묘목으로 판매하기까지는
3~4년이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