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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수필/마음을 맡아줄 사람/골방공부]주변에 누군가 믿고 따르고 의지하고 매달리고 부탁하고 그럴 사람, 그냥 내편이 있어야 했다/로사의 책방

로사의 책방 1,700 lượt xem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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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로사의 책방에 오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책 읽는 즐거움의 로사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시를 낭송하며 로사의 책방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나태주 작가님의 “마음을 맡아줄 사람”과 “골방 공부”라는 수필 두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주변에 언제나 내 편이 되어 나의 마음을 맡아줄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요?

작가님은 “마음을 맡아줄 사람”으로 가족과 친구, 선생님 등이라고 하셨는데요. 그중에 작가님이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에 대해서, 그리고 사범학교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이, 수필 “골방 공부” 인데요.
이 두 편의 글을 감상하면서, 살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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