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이 풍부해 낚시꾼들에게도 천국으로 통하는 전라남도 여수. 이맘때쯤 여수 먼 바다에서는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몸집이 큰 갈치들이 출몰한다. 산란 전, 몸을 키우기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인데. 기대에 부푼 가슴을 안고 배에 몸을 싣는 두 남자. 장장 30시간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에도, 대물 갈치를 잡겠다는 열정 하나로 피곤함을 느낄 새가 없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갈치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만새기와 고등어 등, 뜻밖의 손님들만이 등장하는데! 몸도 마음도 지쳐갈 즈음, 조사 이계인의 낚싯대에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 성난물고기 - 사나이 울리는 대물 갈치 (2017. 04.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