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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둘러싼 조리실무사들의 급식 이야기

한겨레 뉴스룸 88,382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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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탁’ 도마에 칼이 부딪치는 소리와 스테인리스 재질의 식기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몇분 후 물밀 듯 들이닥칠 학생들을 기다리며 음식을 만들어 내는 급식실은 열두시가 가까워져 올수록 시끄러워지고, 분주해진다. 조리 실무사들은 각자의 파트에서 바삐 움직인다. 학교급식은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만들어 배식해야 한다.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니 몇 시간 안에 완전한 ‘압축노동’을 할 수밖에 없다. 점심 배식이 끝나면 잠시 숨 돌린 뒤, 다시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 무거운 식재료를 옮기고, 다듬고, 씻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저녁 배식 뒤 청소까지 하고 나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고 한다. 이런 하루가 켜켜이 쌓여 몸은 망가진 지 오래다. '폐암 발병률 일반인 35배' 학교급식 노동자가 폐암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계속 되면서 급식실 노동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힘든 노동 환경 속에서도 ‘맛있게 잘 먹었다’는 아이들 인사 하나로 버텨왔다는 급식실 노동자들을 만나봤다. 📢 기사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90168.html 제작: 박승연 피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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