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쿠루가이입니다.
작년에 방안에서 토마토를 키운적이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화분, 흙, 씨앗등 패키지로 사서 중간 중간 비료도 넣어주고 정성을 쏟아부었는데 결국 죽어버렸습니다. 비료 양의 문제인지 온도, 흙, 일조량 문제인지 알수 없지만 결과론적으론 실패했습니다. 다신 키우지 말라고 아내에게 한소리도 들었어요.
하지만 개버릇 누구 못준다고 하죠? 자숙하는 기간동안 우연히 스마트팜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IoT 센서와 장비를 이용하여 온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바람, 일조량 조절도 할 수 있다는 매우 스마트한 농장이였습니다. 히지만 스마트팜을 하기 위해서 시골이 내려가 땅을 사고 그 위에 스마트팜 시설을 만들순 없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상추나 뜯어 먹을정도의 크기의 미니 스마트팜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준비물을 생각해보았습니다.
1. 프로그래밍 지식 : C#, MQTT
2. 컨트롤러 : 라즈베리파이
3. 센서 : IoT센서, 라즈베리파이의 GPIO연결가능한 센서
4. 플랫폼 : Smarttthings, Home Assistant
5. 디스플레이 : 라즈베리파이 7인치 터치 스크린
6. 플러그 : ST PLUG
7. 바람 : 굴러다니는 시피유 팬
8. 스마트팜 케이스 :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9. 비료, 화분 기타 등등
각각 나열해보니 준비물이 꽤 많네요. 준비물을 보고 먼저 든 생각이 진짜 할 수 있을까? 두번째 든 생각이 비용 꽤 많이 나올텐데 이였습니다.
며칠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노력에 비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고 잘 동작할지도 미지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작 스마트팜 만들기는 포기하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미리 제품을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검색결과 이미 미니 스마트팜으로 팔고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제품들이 2개가 있었습니다.
기성품 미니 스마트팜 종류
1. 교원 웰스팜(구독형...)
2. 이나프 스마트팜(약 22만원)
교원 웰스팜은 구독형으로 직원들이 와서 설치 및 모종 심어주어서 사용자는 아무것도 손댈필요가 없는 서비스입니다. 진짜 간편하고 편한 서비스네요. 하지만 매달이 돈이 나간다는게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쿠루지 같은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으므로 패스합니다.
이나프 스마트팜은 조립도 내가 모종도 내가, 수확도 내가 다 내가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초기 도입 비용은 좀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구독형보다 훨씬 저렴하고 괜찮은거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검색해보니 오늘의집이 가장 싸서 바로 구입했습니다.(약 22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