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정 관념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 깨닫게 해주는 도시가 있습니다.
필리핀의 고원 도시, 소나무도시, 여름수도라고 불리는 바기오시를 아시나요?
바기오 하면 좀 아시는 분들은 학생들 어학 연수 많이 가는 필리핀의 교육도시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필리핀 최고의 관광도시, 가장 살고싶은 도시는 당연히 바기오 이며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요, 평생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성지와도 같은 도시임에도 한국사람들은 바기오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먼저 개괄적인 설명을 하겠습니다.
필리핀 바기오는 클락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50Km떨어진 해발 1470M높이의 산꼭대기 도시입니다.
고산지역에 위치 하다보니 다른 필리핀의 도시에 비해 평균기온이 8도정도 낮은 19도에 지나지 않고 1년내내 시원한 날씨로 인해 열대지방의 대표 수종인 야자수는 없고 대신 온대지방에서 잘 자라는 소나무가 울창한 특이한 기후를 가진 도시입니다.
바기오는 항상 시원한 날씨덕에 110여년전 미국 식민지 시절 미군가족들을 위한 휴양도시로 개발되어 사용되다가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에는 잠시 필리핀의 여름수도로 사용되면서 치안과 행정을 위한 많은 관공서가 들어섰으며 필리핀 상류층의 휴양도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바기오는 이런 기후와 정치 사회적 배경으로 관광휴양도시, 필리핀의 여름수도, 소나무도시, 교육도시로 알려졌고 지금은 문화 예술 창작도시 자연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휴양시설, 편의시설, 20여개의 대학교 등이 있고 주거시설이 산 능선을 따라 사방으로 뻗어 나가 광역권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 많은 관광명소와 도심에서3K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3개의 골프장이 있습니다.
사람살기 좋은 날씨덕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1950년 3만명의 도시였던 바기오는 2023년 현재 35만명으로 급속히 증가하였으며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럼 필리핀 바기오가 어떤 장점이 많길래 한국인 은퇴생활자가 선호하는 도시인지
반대로 단점은 무었이 있는지에 대해 은퇴생활자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첫째 무었보다도 바기오의 최대의 장점은 일년내내 시원한 날씨입니다.
최고 기온이 보통 27도를 넘지 않고 최저기온이 10도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며 연 평균 기온이 19도로 인간이 생활하기에 가장 쾌적한 기온이라는 점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유해 곤충과 질병으로부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안전한 도시입니다.
고온과 한낮의 따가운 햇볕은 사람들을 무기력하고 게으르게 만들고,
파리, 모기, 벌레 등 곤충들의 왕성한 번식으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식중독균, 말라리아, 뎅기열 등 온갖 인간에게 치명적인 유해 세균들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바기오의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는 이런 인간에게 유해한 곤충의 번식과 유해세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동남아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세번째 인건비가 현저히 낮고 이로인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성비 좋은 용역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필리핀은 대다수 국민이 카톨릭 신자이고 낙태가 법으로 금지된 나라이며 대부분 결혼을 20살 전후의 어린나이에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인구증가율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에 제조업이 빈약하여 일자리가 적다보니 노임이 거의 우리나라의 1/10수준에 불과합니다.
낮은 노임은 다른 상품에도 전가되어 용역 서비스료 뿐만 아니라 수입품 외의 모든 상품이 저렴합니다.
넷째 영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필리핀은 모국어인 따갈로그어가 있습니다만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 모든 공문서가 영어로 표기되고 학교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초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모두 영어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영어문화에 오랜기간 노출되어 살아온 한국사람들은 비록 영어회화를 잘 못해도 고등교육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인공지능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필리핀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섯째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거리가 가깝고 항공료가 싸며 ,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해 한국과의 사회관계망 유지에 유리합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평생 한국인으로 살아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한국과 인연을 끊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필리핀은 항공료가 다른 동남아국가에 비해 절반 이하에 불과하며 그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밖에 되지않아 한국과 사회관계망 유지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여섯째 치안이 매우 안정된 도시입니다.
바기오는 가족중심의 관광휴양도시, 교육도시이기 때문에 유흥 위락시설이 매우 적어 범죄 유인시설이 적고,
대도시에서 떨어진 산꼭대기 정상에 위치한 도시다보니 범죄의 도피 은닉장소도 없을 뿐 아니라,
필리핀의 여름수도로 사용되어왔고 현재도 필리핀 대통령의 별장과 집무실이 사용되고있으며 상류계층의 휴양시설들이 많아 치안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시입니다.
일곱번째, 한류를 즐기고 한국인에게 매우 호의적인 나라입니다.
한국의 우방국가로 6.25 전쟁때는 제일먼저 군대를 파견하여 우리를 도운 나라이며 현재도 중국의 남진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무기를 많이 구매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K-드라마, K-팝, K-푸드등 한류를 즐기고 한국어를 배우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한국사람을 좋아하고 호의적으로 대합니다.
여덟번째 노인들을 공경하고 우대하는 도시입니다.
바기오 시민들은 노인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지닌 특별한 도시입니다.
바기오는 대형쇼핑몰에서 계산 할 때나 택시를 탈 때 등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줄 서지 않도록 특별 배려해줍니다,
또한 식비, 골프요금, 공공요금 등의 경우 외국인에게도 20% 할인을 해줍니다.
아홉번째, 바기오의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거부감이 없고 한국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바기오는 스페인, 미국, 일본의 식민지배 영향으로 음식문화가 국제화되어 있고, 토속음식도 한국인의 입맛에 거부감 없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음식은 바기오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많은 한식당이 성업중에 있어 한국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시장에서 한국 식자재 구입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열번째, 쇼핑, 관광, 휴양, 문화, 놀이시설들 대부분이 도심에 모여있어 차없이도 편리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필리핀의 단점은 동남아시아 모든 나라들의 단점과 정도의 차이만 조금 있을 뿐 거의 유사합니다
단점이 같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동남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열대지방의 저개발국가라는 공통점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단점이라고 하는 것이 놀랍게도 모든 면에서 한국이 월등하게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들 나라들이 나쁘게 보이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공통적인 단점을 열거해보면
첫번째, 연 평균기온이 30도에 근접할 만큼 너무 덥고 이로 인해 모기, 나방등 유해 곤충과 도매뱀등이 많아 생활에 불편 뿐만 아니라 장기거주시 건강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두번째, 치안이 불안하고 대중교통이 열악하며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 요금이 상존한다는 점.
세번째, 몇 개 도시를 제외하면 언어소통이 어렵다는 점
네번째, 저개발 후진국가다 보니 사회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안전과 위생관념 결여, 낮은 소비자 권리, 노후차량과 환경의식 결여로 매연과, 미세먼지가 많다는 점.
다섯번째, 월평균 1회정도 발생하는 블랙아웃과 답답할 정도로 느린 인터넷 속도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점 입니다.
아마도 이 다섯가지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공통적인 단점입니다만 바기오는 이중 네번째와 다섯번째 두가지만 해당될 뿐 단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입니다.
첫번째, 우기철이 6월부터~10월까지 길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많이 발생합니다.통풍이 잘되는 주택을 골라야하고 제습기는 생활 필수품입니다.
두번째, 산꼭대기 도시다보니 도로가 좁고 굴곡이 심하며, 노후차량이 많아 도로에 매연이 심합니다. 다행히 산꼭대기 숲속의 도시다보니 매연이 금방 날아가 도시 전체의 공기질은 좋습니다만 도로에 나갈 때는 마스크 필수입니다.
세번째, 장기 임대주택 구하기 어렵고 주택임대료가 비싼편입니다.
바기오는 1년내내 필리핀 관광객으로 넘쳐나는데 반해 산꼭대기의 협소한 택지로 인해 주택 과 호텔이 부족한 편입니다.
얼마 않되는 주거시설도 임대전문업자나 에어비엔비 등을 통해 단기 숙박시설로 전용되어 장기임대주택 구하기가 어렵고 임대료 수준도 서울 강남의 60% 수준에 이를 만큼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의 마을로 가면 싼편입니다만 교통불편은 감수해야하며 치안수준도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다음은 장단점이 함께 존재하고 사람에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과 다른점이라고 표현 하겠습니다.
흐린날이 많고 연중 절반은 하루 한두차례 비가옵니다.
하루 한두차례 내리는 비는 점심과 저녁에 30분가량 시간을 정해놓고 내리기 때문에 크게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하루 종일 흐린 날씨는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어 야외활동에 편리함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종합평가를 해보면,
필리핀은 한국에 비해 1인당 GDP가 거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후진국이기 때문에 저개발 후진국에 기인한 단점들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저개발 후진국이라는 점이 오히려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장점이 많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도시이며,
또 20개가 넘는 대학교와 학생이 인구의 60%에 달하는 젊은도시, 초등생까지도 영어를 잘하는 교육도시인 만큼 젊은 사람들이 공부하기에도 좋은 도시 입니다.
특히 바기오의 1년내내 시원한 기후와 높은 습도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하는 은퇴생활자들의 건강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장점입니다.
그밖에 관광휴양도시로서 축제와 행사도 자주 열리고 소소한 즐길거리도 많아 대부분의 은퇴자들에게 찾아오는 외로움병을 예방하기에도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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