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악연주단 선풍 기획공연
바람, 꽃피우다Ⅰ
3. 백인영류 산조합주
백인영류 아쟁산조는 가야금 명인이었던 백인영에 의해 형성된 유파로 조의 변화가 다양하고 오늘날 가장 즉흥적인 산조이다. 특히 우조와 계면조의 구분이 뚜렷하며 변청의 활용이 돋보인다. 연주 때마다 즉흥성이 가미되는데,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산조가 나올 수 있다는 백인영의 산조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더불어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 현장성이 살아있어 정형화되지 않은 것이 매력이다.
백인영류 산조합주는 관객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백인영의 신출귀몰한 아쟁산조를 바탕으로 뛰어난 음악성이 돋보이는 산조합주이며 아쟁 선율의 묵직함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조성 변화가 돋보인다. 백인영류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김영길이 동살풀이, 휘모리를 첨가하여 그 특색을 고조시켰다. 특히 중중모리장단에서의 시나위제 가락, 자진모리장단에서의 경드름제, 소 울음소리 등 가락의 화려함은 물론 백인영의 산조정신을 더해 즉흥성이 빛을 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악기를 추가로 구성하여 처음 선보인다.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 그리고 각 악기들의 매력을 발산하여 백인백색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출연 : 아쟁-김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