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700회 MBN 250428 방송
(2026.07.21까지 목표금액 달성 시 마감)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200170?p=p&s=rsch
아픈 두 어르신 곁을 지키는 12살 손자, 서우
7년 전 대장암 수술을 한 할머니 옥순(67) 씨. 당뇨와 고혈압부터 퇴행성 무릎 관절증, 협착증을 앓고 있어 몸이 성치 않은데요. 할아버지 제환(74) 씨 또한 뇌경색으로 인해 오른쪽 몸이 마비되어 거동이 불편합니다. 설상가상 할아버지는 1년 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집안의 가세는 더욱 기울었는데요. 항암치료와 할머니의 관절 수술 비용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생활비조차 빠듯한 게 현실입니다. 서우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있고 싶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러나 가족들에게 현실은 차갑기만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부모님, 하염없는 기다림
서우는 채 돌도 되지 않은 때에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에게 맡겨져 자랐습니다. 이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인한 것이었는데요. 유치원생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과 간간이 전화로 안부를 나눴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전화해도 없는 번호로 뜰 뿐입니다. 서우는 겉으로 티를 내지 않으나, 사실은 부모님 이야기가 조금만 나와도 금세 울 정도로 엄마와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는데요. 할머니는 그런 서우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좋은 것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픈 몸과 어려운 형편 탓에 해줄 수 있는 것은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야' 라는 말이 전부입니다.
"서우가 장가가는 걸 보고 죽는 게 소원이에요"
서우는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손을 쓰기 어려운 할머니를 위해 집안일을 돕고, 걷기 힘든 할아버지를 도와 농사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비료 포대를 옮기고 설거지를 하는 서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한창 나가 놀 나이에 일찍 철이 든 손자가 안쓰럽습니다. 비단 고사리 같은 손을 빌려 일상을 이어가는 것도 있지만요. 세월이 가면서 자꾸 아픈 곳이 늘고 있는 데다, 말기 암을 앓고 있어 하루하루가 급격하게 힘겨워진 탓입니다. 그러나 서로가 있기에 희망을 저버릴 수 없다는 가족들. 열두 살 서우와 아픈 조부모님이 함께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온정을 나누어주세요.
#소나무 #후원 #기부 #할아버지 #폐암말기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