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관계 #사연라디오 #가족
"일흔다섯 해 평생 내 집을 지켰는데, 오늘 이 자식들이 날 속이려고 드네."
"엄마, 재개발로 집값 뛰면 우리 인생도 달라진다니까."
"어머님, 서류만 넘겨주시면 돼요. 변호사로서 제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네가 아무리 변호사라도, 날 요양원에 가둬 돈을 가로채겠다는 속셈이지. 다 알아."
"할머니, 이 녹음파일 들어보세요. 엄마아빠가 집 팔아 넘길 궁리만 하고 있어요."
"오랜만이네, 언니. 우리 자매끼리 공동명의로 하면 어떨까. 명색이 가족인데."
"그만들 해! 내 정신 멀쩡해. 집도 재산도 내 마음대로 할 거야. 한 푼도 안 줄 테니 다들 나가!"
"할머니, 저랑 시골 내려가요. 여기서 이젠 숨 쉴 수가 없어요."
"그래, 함께 내려가자. 가족이 돈에 미쳐 돌아설 때, 정말 가족다운 건 너 하나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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