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보니 보물이니 하는 법규정은 없지만 그래도 국보급 문화재란 말을 종종 쓴다. 현존하는 역대 그림들 중 송나라 궁정화가 장택단이 그린 '청명상하도'는 단연 최고 국보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명절 당시 송나라 도성이었던 변경(지금의 카이펑/개봉)의 모습을 정말 상세하게 그린 세밀화로 전문가들은 역사전통화라 부른다. 2010년 샹하이 박람회 때 디지털로 복원되어 중국관에 전시된 이 그림은 당시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친절한 자막 설명과 함께 15분 동안 천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150만 인구의 세계 최고 도시 변경의 모습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시공을 초월한 천년의 명화 '청명상하도' 기대하셔도 좋고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