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정말 거대하고, 그에 따라 외계 지적 생명체는 반드시 존재할 거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엔리코 페르미는 왜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외계인을 만나지 못했는지 묻는다. 이것이 바로 페르미의 역설이다.
1983년, 천문학자이자 작가 데이비드 브린(David Brin)은 이렇게 주장했다.
이 우주는 아주 어두운 숲과 같다. 외계인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문명들이 적일지, 친구일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자신들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고 있다.
이것이 바로 어둠의 숲 가설 이다. 우주 곳곳에 수많은 외계 문명이 존재하지만 다른 외계 문명이 우호적일이, 적대적일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 다른 문명에 의해 파괴될 것을 두려워하며 서로 조용하게 적대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