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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경운기는 논밭으로 달리는 게 세상의 이치이건만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의 경운기들은 가는 길이 다르다. 바다로 달린다! 갯벌에서 바지락 잡이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주민들. 능쟁이, 고둥, 바지락... 갯것들 덕분에 자식들 굶기지 않았다는 박창례 할머니(72세). 한평생 그 바다를 숱하게 오갔을 어미와 그 어미를 바다로 안내해준 건 경운기였다. 늙은 어미와 어미가 바다에서 보낸 세월만큼 늙어버린 경운기, 그들의 지난 삶의 이력은 바다에 기다란 길을 남겼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굴려굴려 가다 보면 2부 바다를 달리다
✔ 방송 일자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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