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 아침 일찍부터 김씨 할머니네 집 앞으로 세 남매가 찾아왔습니다.
"엄마!아버지!저희 왔어요!
뭐지 안에 안계신가..?"
하지만 초인종이 연신 울려도, 김씨 부부는 자식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자식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지금 안에 계시죠?지금 밖에 영하 14도라구요!장난치지 말고 문 좀 열어주세요!"
"내가 우리집은 이제 명절같은거 없다 했지 그러니 집에 찾아 오지 마렴"
"네?그냥 하신 말 아니였어요?"
"그래, 와도 안열어줄거야.명절이랍시고 너희들 오면 음식내와 과일 깎아.. 상전모시는 것 같아 우리도 고생이야.
너희도 명절 선물 사는거 돈아까워서 죽을라 했잖아
안받고 안주면 오히려 서로 좋은거 아냐?"
"엄마, 명절에 가족끼리 얼굴도 안 봐요?그게 말이 돼요?"
"엄마, 우리가 잘못했어요."
"됐다 이제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