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들이박고 때릴듯…사람 공격한 中 휴머노이드 로봇 '논란'
(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향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톈진의 한 춘제 축제 현장에 전통 복장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했습니다.
한 관람객이 로봇에게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자 로봇은 갑자기 관람객에게 머리를 들이밀고 달려들었습니다.
대기 중이던 진행요원들이 로봇을 끌어당겨 관람객으로부터 떼어놓자 그제야 로봇은 안정을 찾았는데요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은 수습됐지만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으로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방송의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 등장해 화려한 군무를 펼친 로봇 군단과 같은 모델입니다.
당시 전통의상을 걸친 로봇 16대는 여성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손수건을 던졌다가 받는 등 어려운 동작을 척척 해보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로봇의 '돌발행동'이 찍힌 영상이 '사람을 폭행한 로봇'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급속히 확산하자 제작사 유니트리는 "사고였다. 프로그램 설정이나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 모델은 키 180㎝, 몸무게 47㎏로 사람과 비슷하게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65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3천만원에 달합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로이터·X·유튜브 Unitree Robotics·Amazon MGM Studios·사이트 Uni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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