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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있는여행] 수평선과 어우러진 서해안의 붉은 낙조는 환상적인 절경. 발걸음 닿는 곳곳마다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곳. 전남 영광군 | KBS 201110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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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있는여행] 넉넉한 풍경 - 전남 영광군

■ 가을바람 따라 상사화 불타오르다, 불갑사
단풍 들기 전, 붉은 상사화가 먼저 산을 물들인다. 해마다 영광군에서는 이를 기념해 상사화 축제를 여는데 이때 온통 붉게 물든 불갑산 일대는 전국 각지의 사진작가들과 등산객들을 불러 모은다. 특히 동백골 골짜기에 있는 상사화 자생지는 지나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불갑사. 불갑사는 백제 불교 최초도래지인 영광에 세워진 천년고찰로, 보물 제830호인 불갑사 대웅전은 연꽃과 보리수나무 무늬의 창문 장식이 아름다워 불교미술의 극치라 말해진다.

■ 17km 서해 최고의 해안길, 백수해안도로
이곳이 서해가 맞을까.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할 만큼 아름다운 해안도로, 바로 백수해안도로다.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에서 길암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에서 9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불구불한 17km의 길옆으로 펼쳐지는 시원하고 파란 바다 풍경은 눈까지 시원하게 만들고 갓봉 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해안의 기암괴석, 암초들은 동해안을 뺨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백암정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서해 최고의 노을로 꼽힌다.

■ 영광의 명성, 법성포& 굴비
사람은 나면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란 말이 있듯이 굴비는 영광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2백여 곳에 이르는 굴비덕장이 옛 명성을 지키고 있는 법성포. 법성포를 품은 영광은 서해바다의 맛과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짭조름하게 간한 현대적인 굴비부터 바짝 마른 옛날식 굴비까지 영광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영광 굴비다. 포구에서 갯내음을 맡으며 그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에 저절로 평화가 인다.

■ 바다를 추수하다, 염전
해안도로의 끝쯤 파란 가을 하늘빛을 고스란히 투영시키고 있는 바닷물 밭을 만난다. 염산면과 백수읍 해안에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펼쳐져 있는데 특히 염산면 두우리, 야월리, 송암리 일대에는 바다처럼 광활한 소금밭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곳에서는 재래식 방법으로 바닷물을 담수 정화해 햇빛과 바람의 걸작품, 천일염을 만들어낸다. 맑은 날 오후에 찾으면 눈부시도록 새하얀 소금꽃도 볼 수 있다. 바둑판처럼 반듯이 나뉜 천일염전에서 올해 마지막 걷이를 재촉하고 있는 소금꾼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전남 영광 #굴비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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