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가문의 운명을 바꾼 며느리의 결단]
재상을 지낸 이 대감 집안은 대대로 부유했으나, 장자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손자와 증손자도 일찌감치 벼슬길에 올라 이름을 날렸지만, 명이 짧아 자손이 드물고 귀했다.
그런 까닭에 그 집안에서는 예로부터 신을 신봉하여 정성껏 제사를 지냈다.
집안에 사당을 차려두고, 봄과 가을 두 차례 음식을 차려 제사를 지냈고, 또 옷을 만들어 신령에게 바쳤으며, 집안에 들어오는 명주나 비단도 반드시 한 폭을 찢어 신사 앞에 걸어두었다.
대대로 관습을 고수하며 감히 중단하지 못하니 그로 인해 재산이 점점 줄어들었다.
-[가문의 운명을 바꾼 며느리의 결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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