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식 시장이 10일에 이어 11일에도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2일부터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도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취재: 캐럴린 프레수티 Carolyn Presutt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처가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대응해 4월 1일부터 약 2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는 13일부터 약 208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관세 전쟁 움직임 속에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가 미국으로의 전력 수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까지 두 배로 올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물러섰지만, 주가는 흔들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며 관세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하는 일은 옳은 일입니다. 우리는 일자리를 되찾을 것이고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6년 동안 ‘태버나 델 앨라바데로’라는 식당의 매니저로 일해 온 레이먼 퍼레이라스 씨는 자신의 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 관세를 견뎌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먼 퍼레이라스 / 태버나 델 앨라바데로
2018년을 기억하나요? 2020년은요? 괜찮을 겁니다. 정치인은 게임이잖아요, 그렇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일에 거의 900포인트, 11일에는 거의 50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로저 프레셰트 씨의 은퇴 계좌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로저 프레셰트 / 버지니아주 주민
그 모든 가치가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것을 보자니 정말 힘듭니다. 한 해 전체 수익의 대부분이 아마 다 사라졌을 거예요.
마이클
사람들이 지금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조금 과잉 반응하고 있어요. 따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세와 모든 것의 영향이 어떤지 보려면 30일 정도는 줘야죠.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계속 마음을 바꾸기 때문에, 누가 알겠습니까?
금융 분석가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레이나 모슬리 / 프린스턴대학교
투자자와 기업, 미국 소비자가 미래 정책 환경이 어떻게 될지 알아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확실성을 높이는 것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주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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