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정표 국회반장과 뉴스추적 이어가겠습니다.
【 질문 1 】
서 기자,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국민의힘은 어떤 반응을 내놨나요?
【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이재명표 국정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질 모양"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 "민주당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친목 모임하듯 탄핵하는 집단입니다. 30번째 31번째 탄핵한다면 민심 철퇴로…."
윤상현 의원도 "심우정 검찰총장이 올바른 판단을 했다"라며 탄핵소추 사유 자체가 안된다고 검찰 편을 들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의 검찰총장 탄핵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 기자 】
오늘 국회에서 있었던 야5당 비상시국 원탁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서도 그 대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불구속 기소하기 위해 참 애썼다"며 "그 흔한 초보적 산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내란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 "항고를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 질문 3 】
그런데 야5당의 검찰총장 탄핵 카드,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잖아요?
【 기자 】
취재를 해보니, 어제저녁에 이어 오늘 오전 민주당 의총에서도 바로 그 부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검찰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한 건 사실인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 의총에 참석한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MBN에 "지금은 대통령 탄핵 판결이 먼저다, 지금 검찰총장 탄핵이 도움이 되느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4 】
시기상 도움이 안 된다, 그런 얘기군요?
그런데도 강행할까요?
【 기자 】
내일 심우정 검찰총장 출근길에 '자진사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그리고 대통령의 선고 일정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건, 대통령 구속 취소가 나오면서 보수층 사이에서는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것은 민주당에 부담입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 발의 시점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의지는 상당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최근 검찰의 모습을 보면, 동네 양아치만도 못한 행태들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이런 집단을 우리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 질문 5 】
국민의힘은 대통령 석방으로 똘똘 뭉치는 분위기입니다?
【 기자 】
어제 대통령이 관저로 돌아가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지도부와 당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하는데요.
긴 통화를 한 건 아니지만 '당과 지도부가 수고했다' 격려 차원이었다고 합니다.
헌재 결정 전에 지도부가 관저를 방문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보수층이 더 집결할 명분이 생긴 셈입니다.
【 질문 6 】
이제 그야말로 헌재의 시간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헌재를 압박하겠는데요.
【 기자 】
이르면 일주일, 늦어도 2주 안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의 압박은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먼저 선고' 전략으로 이번 주 내내 헌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이고요.
헌재를 방문하는 형식의 압박보다는 여론전에 치중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한 중진의원은 MBN에 "추가 탄원서 정도의 서면 항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변론 재개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며 이번 주 금요일 대통령 선고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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