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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첫 금메달을 또 한국에 빼앗겼다! 일본이 통탄했던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의 극적 역전승 | 목숨 걸고 뛰었던 황영조의 역사적인 금메달 | 손기정 올림픽의 한일대전

스포츠몽땅 375,118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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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지막날. 전세계 마라톤 상위랭커 112명이 영상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을 위해 42.195km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마라톤 경기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세계기록(2시간 6분 50초)을 보유한 에디오피아의 벨라이네 딘사모.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불참했습니다. 세계 언론은 2시간 7~ 8분대의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일본 선수들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았습니다. 각국은 3명까지 올림픽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당시 마라톤 전성기를 맞은 일본의 3주자들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었습니다. 우선, 일본 최고 기록(2시간 7분 40초)을 보유한 타니구치는 이전년도 91 세계육상 선수권 마라톤 우승자입니다. 그리고 88 서울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후, 일취월장하여 각종 국제 마라톤 대회를 휩쓸려 일본 마라톤의 간판으로 선정한 나카유마 다케유키도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최근 기록이 좋은 모리시타 히로이치입니다. 그는 90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 91 도쿄마라톤과 우승 그리고 올림픽 직전에 벌어진 벳푸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8분 53초를 기록하며 우승했었습니다. 벳푸 마라톤 2위 준우승은 한국의 황영조 선수였습니다. 황영조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시간 10대의 벽을 깨고, 2시간 8분 47초의 한국 최고기록을 보유한 기대주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올림픽에 3명이 출전하는데, 김완기와 김재룡는 각각 2시간 9분대의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황영조 다음으로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능한 선수들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쟁쟁한 일본 마라톤 3인방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마라톤 도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리고 있었다. 우리 손기정 옹이 1936년 일장기를 가슴에 안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지만, 일본인이 아니었기에, 일본 금메달의 정통성은 없었죠. 손기정옹은 혹시 모를 한국의 금메달을 기대하며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에 앉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세계기록 보유자의 불참과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젤린도 보르딘 선수의 기량 저하로 이탈리아의 살바토르 베티올 그리고 케냐의 후세인 선수 정도만 제치만 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본 언론에서 한국 선수들은 경쟁자로서 안중에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올림픽 마라톤 역사상 가장 난코스라고 불리우는 몬주익 언덕의 급경사를 돌파하고, 피니쉬라인 직전 황영주가 일본의 모리시타를 따돌리며 극적인 금메달을 따냅니다. 손기정옹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을 제패한 이후 56년 만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올림픽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거는 황영조 선수입니다. Video Games Blockbuster by Rafael Krux Link: https://filmmusic.io/song/5388-video-games-blockbuster-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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