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 싶다
아픈 서민들을 위로하는 노래, 양귀자 ‘한계령’ 해설
설악산 대청봉으로 가는 길목 한계령, 지금은 차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길을 닦기 위해서 많은 이들의 희생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삶은 한계령을 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1980년대 부천 원미동에 살면서 만난 사람들을 서술자와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25년 만에 연락해서 자신을 찾아오라는 친구 ‘은자’의 요청에 쉽게 응하지 못하다가 결국 은자가 일하는 새부천 클럽을 찾아가고, 거기서 여가수가 부르는 ‘한계령’을 들으며 감동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 노래에는 그 시대 소시민들의 고달팠던 삶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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