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오늘(17일) 이봉주 선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봉주는 1994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9분 59초를 기록, 한국 선수 최초로 '10분 벽'을 돌파하며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듬해 3월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2시간 8분 26초(2위)로 기록을 단축하며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3초 차이로 은메달을 따냈다.
그해 12월 제50회 후쿠오카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1998년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한국최고기록 (2시간 7분 44초)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2월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2시간 7분 20초를 수립, 자신이 세웠던 한국최고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