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럼 친구 끌어안고 살아." 나이들어도 아내는 뒷전이고 친구만 찾는 남편, 친구와 살라며 뒤늦게 반품해버린 어머니 | 노후 | 사연라디오 | 오디오북 | 인생이야기
“어디 가?”
“두식이 고모님이 돌아가셨다네. 새벽에 돌아가셨다는데. 나 좀 갔다올게.”
“나 지금 몸이 너무 아픈데 내일쯤 가면 안돼?”
“아 지금 아픈 게 문제야? 두식이 어머니 일찍 돌아가셨잖아. 그래서 고모님이 어머니 같은 분이야. 거의 키워주셨다고. 그놈이 얼마나 상심이 크겠어.”
“그럼 가기 전에 나좀 병원에 데려다 줘.”
“아 무슨 병원까지 가. 아까 약 사다줬잖아. 하나 더 먹어. 그쪽 방향 아니야.”
“당신은… 친구 어머니같은분 장례식이랑… 아파서 죽을 것 같은 아내랑… 뭐가 우선이야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