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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반도체 벨트’ 평택, 이천 미분양 속출… 부동산 침체까지 ‘겹악재’

ch B tv 뉴스 1,857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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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이 가깝고,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까지 위치하고 있지만 매물이 쌓여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지난해 4월 7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12월 같은 면적이 6억 원에 거래돼 불과 8개월 만에 1억 4천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지난해 평균 실거래가 기준)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떨어졌을 거예요. 최저가 최고가 수준으로 보면 1억 원 이 될 수도 있고..." 인근 상가 밀집지역은 공실이 수두룩합니다. 상가 대부분 1층도 채우지 못해 '임대 안내문'이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다 지어놓고 건물이 통째로 빈 대형 상가도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해 입주를 완료했지만 상가 공실률은 70%에 달합니다.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전체적으로 보면 (상가 입실률이) 30% 미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같은 경우는 반도체 업계가 죽으면서 아무래도 수요가 없다 보니까 문 닫는 경우도 생겨나서 더 그렇기도 하고..." 또 다른 반도체 벨트인 이천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부발읍 일대의 경우 84제곱미터 기준 한때 5~6억 원을 호가하던 아파트 매물이 지금은 3~4억 원대에 형성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수년째 주택 공급이 집중되다 보니 미분양 역시 경기도에서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아파트는 2,500가구에 육박했고, 이천시는 1600가구, 오산시는 1,360가구에 달합니다.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세 지역이 도내 전체 미분양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미분양이 쌓이는 건 반도체 업황 악화와 주택시장 침체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특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도시들은 해당 산업의 흥망에 따라서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바뀌는데, 반도체 같은 경우도 이런 맥락에서는 예외 없이 동일한 양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은 0.62% 소폭 올랐지만 평택은 2% 대, 이천은 3%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B tv 뉴스 박희붕입니다. ✔ 'ch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 #반도체부동산 #반도체벨트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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