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天若有情演奏曲(천약유정 연주곡)
3:51 袁凤瑛(원봉영) - 天若有情(천약유정)
나대우(罗大佑, 뤄따요우)의 음악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천장지구(원제 : 천약유정) 주제곡.
당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이 주제곡 또한 크게 유명세를 탔다.
사실 너무 유명한 노래라 나까지 이 노래를 올릴 필요 있겠나 싶어서 그동안 배제했었는데 ,막상 나대우 음악을 올리면서 가장 유명한 이 노래를 빼자니 앙꼬 빠진 찐빵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만들어 올렸다.
원래는 앞부분 연주곡과 뒷부분 원봉영 노래를 전부 동영상을 이용해 제법 보기 좋게 만들었는데 원봉영 노래 부분 동영상은 저작권에 걸려 차단당해서 스샷으로 급조해서 다시 만들어 올렸다.
만든 시간과 정성이 아까워서 원본 동영상은 블로그에 올려버려야겠다.
이 노래의 보통화(북경어) 버전 追梦人(추몽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들을 수 있다.
https://youtu.be/dS0_xioL4Uw
※ 天若有情天亦老 (천약유정천역로)
'하늘에 정이 있다면 하늘도 늙을 것이다.'라는 뜻으로 당나라 때 문인 李賀(이하)의 시 '金銅仙人辭漢歌(금동선인사한가)'에 담긴 글귀이다.
李賀(이하)는 이 구절 하나로 명시인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가 27세에 요절하지 않았다면 이백과 두보 못지 않은 시인으로 남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당시 이 구절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원래 이 시는 衰蘭送客咸陽道(쇠란송객함양도), 天若有情天亦老 (천약유정천역로)으로 대구가 붙어 있었는데, 시인묵객들이 유독 뒷구절만 좋아해서 天若有情天亦老 (천약유정천역로)를 상련(上聯)으로 삼아 대련(對聯)이 되는 하련(下聯)을 짓고자 했지만 그 누구도 그에 걸맞은 하련을 짓지 못했다.
그러다가 송나라 때 이르러 석연년(石延年)이라는 술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문장가가 어느 날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이 시 저 시 읊는 중에 이하의 이 구절을 읊으면서 대구를 지었는데 그게 바로 月若無恨月常圓(월약무한월상원)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고 싶어 했던 대련이 비로소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tiān ruò yǒu qíng tiān yì lǎo
天若有情天亦老(천약유정천역로)
하늘에 정이 있다면 하늘도 늙을 것이요
yuè rú wú hèn yuè cháng yuán
月如無恨月常圓(월여무한월상원)
달에 한이 없다면 달은 항상 둥글 것이다.
※ 天長地久(천장지구)
'하늘은 영원하고 땅은 장구하다', '하늘과 땅은 영원하다'는 뜻으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지금은 '하늘과 땅처럼 영원하다. 영원히 변치 않다.' 라는 우정이나 애정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했고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바랐지.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하늘과 땅이 영원하다고 해도 끝이 있으련만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이 사랑의 한은 끝없이 이어져 끊어질 날 없구나.
《백거이(白居易) 장한가(長恨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