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그 남편에 그 아내] [백번의 키스] [마법 망토] 외
가난한 선비인 윤자헌이 과거에 붙어 몇 년 만에 이조참의 벼슬에 올랐다. 하지만 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품인 윤자헌인지라 가세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조판서가 집으로 그를 불렀다.
잘 차려진 주안상이 나오고 술잔이 몇 잔 오가자 판서가 입을 뗐다.
"이보게, 윤참의, 긴히 자네에게 부탁할 일이 있네."
"무슨 말씀이신지."
"내 하나밖에 없는 아들아이가 아직 구실을 못하니 자네가 곁에 두었으면 해서 말이네. 중도 제 머리 못 깎는다고 내가 나설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 남편에 그 아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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