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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발바닥이 썩어, 다리 절단 후 엉덩이로 기어다닌다는 남자 | 소나무

MBN Entertainment 34,813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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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705회 MBN 250602 방송 (2026.08.25까지 목표금액 달성 시 마감)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boxes/H200000000233/story?p=p&s=rsch 교통사고가 앗아간 눈과 다리 2017년 철야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서영생(50) 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기적처럼 눈을 떴지만 사고로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력을 잃고 중증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몇 년 뒤엔 왼쪽 새끼 발가락에 생긴 작은 염증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정강이까지 번져,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심장 스텐트 시술, 주 3회 투석, 하루 스무 알이 넘는 약 복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건 완전히 바뀐 삶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가족과의 연락도 끊기며 혼자가 된 지금의 일상은 그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갑작스러운 사고 활동지원사는 먼저 영생 씨 상처를 확인하고 소독합니다. 집 안에선 무릎과 엉덩이로 기어 피부가 자주 쓸리고 까집니다. 작은 상처에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당뇨 탓에 상처가 덧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고, 또 절단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따릅니다. 의족도 잘 맞지 않아 걸을 때마다 조심스럽습니다. 가스 불을 켜다 머리카락이 탄 뒤로는 전자레인지로 식사를 해결합니다. 치아가 거의 빠져 씹기도 어렵고, 약을 잘못 먹어 심정지까지 왔습니다. 주 3회 점심도 거르고 받는 투석은 4시간 전력질주한 듯 숨이 차고 탈진합니다. 보이지 않는 고통, 환상통에 몸부림치는 밤 절단 수술 후 영생 씨는 수백만 원을 들여 의족을 맞췄지만 몸에 익지 않아 걸음마다 조심스럽습니다. 투석 날엔 다리 혈관이 부어 의족이 들어가지 않아 찜질과 마사지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가장 괴로운 건 사라진 다리에 느껴지는 환상통입니다. 무리를 하거나 날씨가 흐린 밤이면 극심한 통증에 자다 말고 저릿한 다리를 붙잡고 깨어납니다. 그런 밤, 그는 라디오를 틀고 조용히 노래를 부릅니다. 누구도 볼 수 없는 고통을 스스로 감당하며 목소리를 내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믿음으로 또 하나의 밤을 건너갑니다.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픈 영생 씨 아직 의족이 몸에 익지 않아 조금만 걸어도 힘들지만, 영생 씨는 틈날 때마다 공원에 나가 걷기 연습을 합니다. 남은 다리마저 잃을까 두렵지만, 다시 걷는 날을 꿈꾸며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뎌 봅니다.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되면 안마 학교에 진학해 일도 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치료와 통증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하는 영생 씨. 그가 세상 밖으로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세요. #소나무 #후원 #기부 #교통사고 #당뇨 #시각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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