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발병
84년 소중한 사람으로 데뷔한 가수 겸 방송인 길은정 씨(43). 7년 전 직장암 수술 후 건강해 지는가 싶더니 최근엔 골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골반뼈 전체에 암세포가 퍼져들어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을 견디고 있는 상태. 게다가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조차 없다. 병원에서 권유하는 치료방법은 한쪽 골반을 모두 들어내고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과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다. 하지만 예후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 은정 씨의 선택
은정씨는 선뜻 치료를 선택하지 못한다.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며 병원에만 있는 것보다 고통은 따르겠지만 자신이 평소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밴드와의 콘서트, 동요음반 제작 등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 남은 시간...
라디오 공개방송이 있는 날. 그녀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픈 것도 잊고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오랫동안 공연했던 카페에 들러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그리고 은정 씨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을 떠난다. 아파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길은정 씨. 앞으로 그녀의 삶은 절망 아닌 희망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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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병원24시 - 길은정의 끝나지 않은 노래] 2004년 9월 30일 방송
#길은정 #투병일기 #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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