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남편의 약속, 아내의 믿음]
밀양 김첨지 집에서 일하는 고유라는 머슴이 있었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고경명의 손자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혈혈단신 떠돌다가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비록 글공부는 못했지만, 그는 부지런하고 성실해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었다.
“머슴살이하기엔 아까운 친구야."
사람들은 그를 머슴이라고 업신여기지 않았다.
특히 그는 장기 실력이 남달리 뛰어났다. 주인 김첨지조차 단 한 번도 고유를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졌네. 마을에서 자네를 당해낼 사람은 없을 걸세."
-[남편의 약속, 아내의 믿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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