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당 지도부가 오늘 새벽 자신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 "정치 쿠데타"라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즉시 법적·정치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야밤에 '정치 쿠데타',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며 "어젯밤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당 지도부의 한밤중 후보자 교체에 "약탈 교체로 '파이널', 최후의 자폭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하나가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둘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한다"며 "미쳐도 곱게 미치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역시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 막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이 없었다"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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