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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아들에게 쫓겨나 폐지를 줍던 할머니에게 일어난 기적 | 인생 | 사연 | 오디오북 |

인생을 바꾸는 관점 179,280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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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오디오북 #인생 #인생조언 #삶 #드라마 #감동실화 #감동사연 #가족 #엄마 #아빠 #딸 #라디오 #라디오사연 #이야기 #철학 #사이다사연 #썰 어느 날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저는 며느리에게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아가야, 혹시 내가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해 줄 수 있을까? 도저히 못견딜 것 같아 그런다.” 제 목소리는 떨렸고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뭔가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며느리는 저를 보고도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귀찮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요. 누가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겠어요. 여기가 제 집인데도 편하지가 않아요. 어머니가 계시면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일어나자마자 어머니가 거실에 그렇게 딱 계시면 숨이 막혀요. 어머니가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집안일을 저 대신 할때마다 저를 지적하는 것처럼 느껴진단 말이에요.” 그 말을 듣고 저는 마치 칼날에 마음을 찔린 것 같았습니다. “내가 너에게 그런 짐을 지운 거니?” 저는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물었습니다. 며느리는 눈길도 주지 않으며 냉담하게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좋은 분이시지만 저희도 저희만의 삶이 필요해요. 솔직히 어머니가 여기 계시면 제가 숨을 못 쉬어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따로 분가해서 살면 안될까요? 어머니가 집에 있는 게 저에겐 너무 큰 요소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며느리의 말은 너무 차갑고 그동안 제가 쏟아온 모든 정성과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마치 제가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집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제가 집을 나서기 전에 저에게 300만원을 건넸습니다. “어머니 이걸로 당분간 생활하세요. 죄송해요. 저도 여유가 없어서 더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아들은 제 눈을 마주치지 못하더군요. 제가 평생토록 믿어왔던 아들의 목소리에도 저를 귀찮아하는 느낌이 들어 저는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그 돈을 받아 들고 아무 말 없이 집을 떠났습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는 마치 제 인생이 끝나는 소리처럼 들리더군요. 그 소리가 그렇게 날카로울 수 없었어요. 눈물이 정말 멈출줄을 모르고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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