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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했던 '진짜 그녀'를 잊었다

마이너 리뷰 갤러리 102,455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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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리뷰 갤러리의 책 [오타쿠의 욕망을 읽다] 판매중!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465638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885176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122400 ---------------------------------------------------------------------------------------- 환상특집의 첫번째 작품 투 더 문입니다 이 게임이 유행할 때 하신 저 같은 -틀-들도 계시겠지만 요오즘 것들은 이 게임 알런지 모르겠어요 환상특집 첫 작품이니만큼, 굳이 환상이라는 요소가 없이도 재밌는 작품으로 준비했습니다 아이셔도 씹기 전까지는 달콤한 법이거든요 일부러 아이셔를 갈라서 신 가루를 빼고 먹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여러분에게는 개인의 정답이 있겠지만... 영상을 보시면 충분히 눈치채실 수 있으시겠죠? 저는 존이 기억을 바꾼 짓이 참으로 끔찍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심지어 자식도 없는데 존 말고 누가 리버를 기억해 줄까요? 존 역시도 불행한 사고의 희생자이자 존의 어머니의 이기심에 고통받은 피해자이지만 차라리 리버의 진심을 죽기 전에라도 깨닫고 미안함과 후회를 가득 안은채 죽는 것이 더 좋은 결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존의 결정을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평생 리버의 기행에 고통받고, 어머니의 결정에 소외된 존이 죽기 직전에라도 '가짜인 행복'이나마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이기적이라고 말하면, 존이 너무 불쌍하기도 합니다 투 더 문은 달콤한 멜로드라마 속에 쓰디쓴 질문을 녹여놨습니다 게임이라는 매체덕에 그 질문은 극대화되죠 생판 모르는 작품의 등장인물이 존의 기억을 바꾼다면 그러려니하지만 내가 직접 존의 기억에서 리버를 지워버렸으니 그 죄책감이 어마어마합니다. 댓글이 길었네요 여러분은 존을 이해할 수 있나요? 혹은 존을 비난할 용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비겁하게도 그를 이해하지도 그를 욕할 용기도 없습니다 환상과 현실 사이의 첫번째 고민이었습니다 댓글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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