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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피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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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옆에 서피랑 마을이 있다? 벽화마을 동피랑으로 전국적인 관광지가 된 경상남도 통영시가 또하나의 명물 서피랑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통영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서피랑 마을로 지금 같이 가보실까요? 동양의 나폴리 통영!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이곳은 통영에 자리잡은 서피랑 마을인데요. 조용했던 서피랑마을이 통영의 또하나의 골목탐방지로 자리 잡으면서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마을이 된곳이기도 한 서피랑마을은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꼬불꼬불 골목이 나있어 통영 서쪽의 비탈진 동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비탈진 동네라는 이름답게, 서피랑 마을을 오르는 길에 붙여진 이름들도 특이합니다. 서피랑길 입구에서 뚝지먼당길까지 골목길을 가파르고 험해서 다니기 위험하다는 뜻으로 벼락당길이라고 부르고 99계단이 있는 이 뚝지먼당길의 뚝은 통영말로 군대에서 사용하는 깃발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깃발을 꼽는 부대로 가는 멀고, 험난한 길을 의미해 붙여졌다고 합니다. 서피랑마을의 명물, 뚝지먼당길에 놓여져 있는 이 빨간 계단은 99계단이라고 부르는데요. 99개의 계단마다 숫자 새겨 올라가는 재미를 더합니다. 99계단을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고16미터, 흉고둘레41미터의 200년 된 후박나무가 마을을 품은 듯 서있는데요. 후박나무에서 통영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솔길을 따라 10여 분을 올라가면 드디어 서포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통영에는 바다가 위치한 남쪽을 제외한 동, 서, 북에 각각 군사용 목적으로 지어진 망루가 있는데요. 서포마을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는 통영성의 3포루 중 서쪽의 서피랑 산정에 있어 일명 '서장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곳에 오르면 동피랑과 강구안, 통영의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통영 강구안의 정경을 새롭게 내려다볼 수 있는 숨은 뷰포인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피랑 쌈지교육장도 빼먹을 수 없는데요. 일종의 마을 배움터인 이곳에서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피랑 마을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샛골목들을 다니다보면 통영의 역사와 통제영 관련 자료들을 비치해 놓은 향토역사관을 비롯해, &yq김약국의 딸&yq의 배경이 된 명정동과 박경리가 태어난 생가 등 다양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어 골목골목을 다니는 묘미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황후가 태어날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다는 명절골은 제4대 윤보선 대통령의 부인인 공덕귀 여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서피랑 언덕 줄기 아래 저편엔 세병관이 있고 돌아서 넘어가면 충렬사가 위치해 문화역사여행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충렬사 맞은편에 백석 시인의 '통영2' 시비가 세워져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서피랑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어 어느 골목으로 올라도 서피랑언덕을 만나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통영문화원-서문고개-뚝지먼당길-서피랑으로 연결되는 코스가 스토리텔링 도보로 제격이라고 합니다. 통영의 숨은 또다른 보석 서피랑 마을 !서피랑 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마을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서피랑 마을에서 기억 너머에 묻혀 아련해져가던 마을의 추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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